(1) 쁘렘 정부

1980년 3월 3일 육군참모총장겸 내무차관인 쁘렘 띤술라논(Prem Tinsulanonda)장군이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되었다. 쁘렘정권은 석유파동에 의한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설정하였으나 1981년 석유류와 전기요금의 불가피한 인상으로 국민들의 家計는 더욱 어려워 졌다. 당시 泰國경제는 외채가 급증하는 추세 여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1981년 3월4일 쁘렘총리가 �F타이당(Chart Thai Party)간의 분쟁을 해결하는 방식에 불만을 가진 분추 로짜나싸티엔(Boonchu Rojanastien) 부총리와 사회행동당 출신 장관 8명이 사임하는 일이 발생했다. 쁘렘은 연립정부가 구성 된지 1년이 되는 3월 12일 왕 앞에 서약한 5개 정당으로 이루어진 새 연립정부를 간신히 구성하였다. 그 후 한 달도 못되어 4월 1일 새벽 싼 찌빳띠마(Sant Chipatima) 육군참모차장과 장성들이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 쁘렘은 헬기를 이용하여 국왕과 국왕 가족들과 함께 방콕부근의 육군기지로 탈출하였다. 쁘렘이 국왕과 함께있다는 소식은 쿠데타의지를 약하게 하였고 다음날 진압군은 무력 충돌 없이 반란군을 진압할 수 있었다. 쁘렘에 대한 지지를 보인 국왕은 다른 쿠데타를 계기로 더욱 정당정치에 관여하기 시작하였다. 쁘렘의 위치 또한 연립정부 및 군부에서도 강화되고 있었다.
쁘렘정권의 두 축인 �F타이당과 사회행동당간의 불협화음이 표면화되기 시작하였다. 1983년 3월 16일 양원합동회의에서 지명 선출되는 군부 우위의 상원의 과도적 원한을 연장하고자 했던 군부가 내놓은 두개의 헌법수정안이 부결되었다. 수정안들의 내용은 상원의 입법권한을 그대로 유지하고 군 장교를 포함한 민간인 관료들이 내각의 자리를 계속해서 차지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들이었다. 과도조항과 연관된 제3의 군부지지 수정안은 새로운 정당후보 추천제도 대신 당시 실시되던 개인후보 선거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인데, 이 역시 부결되고 말았다. 군부는 어느 일개 정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어렵게 함으로써 정당들을 계속 무력하게 만들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후 갑작스런 왕의 명령으로 하원이 해산되고 과도조항이 종료되기 3일전인 4월 18일 총선을 치르도록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따라서 이 칙령으로 4월 21일 이전에 치러지는 선거는 예전대로 개인후보 선거제도 아래 실시될 수 있기 때문에 3번쩨 수정안의 부결효과는 무력화되고 말았다.
쁘렘은 연립 정당들이 324개 의석중 221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두자 바로 정계은퇴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큭릿의 개인적 설득으로 결정을 번복하였다. 사회행동당, 민주당, 전국민주주의당과 타이시민당이 연합한 정당연합이 출현하였다. 그러나 민주당과 사회행동당은 군이 지지하던 헌법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선거정책을 내걸고 타이시민당과 전국민주주의당은 군부입장을 지지하여 연립자체가 불안하였다. 그리고 국민들은 총선 결과와 민간주도의 내각에 대하여 민주주의 실현에 기대를 걸고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1981년 불발로 끝난 쿠데타의 진압 이후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상한 아팃 깜랑엑(Artthit Kamlangek)장군이 泰國政治을 주도하고 있었다. 1983년의 총선 이후 쁘렘정부는 아팃장군 진영과 갈등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하였다.
1986년 아팃장군과 몇몇 정당 지도자들이 쁘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의 통과에 성공하였다. 쁘렘은 국왕과의 논의를 거쳐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을 치르기로 하고 1986년 7월로 총선일자를 공고하였다. 또한 쁘렘은 육군사령관 아팃을 해임하고 후임에그가 신뢰하는 인물인 차왈릿 용짜이��(Chavalit Yongchaiyud)장군으로 교체하였다.

(2) �F차이 정부

1986년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의석 총 347석중 100석을 차지하여 단일 정당으로는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F타이당, 사회행동당이 각각 63석과 51석을 차지하였다. 쁘렘은 이들 정당과 연립내각을 구성하였으며 이로 인해 232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연립내각은 반대당들이 쁘렘에 대한 불신임안을 내려는 움직임에 대해 미리 의회를 해산시키고 1988년 7월 총선을 실시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1988년 7월의 선거에서는 �F타이당이 제1당이 되었으며 �F타이, 민주, 사회행동, 랏싸던 그리고 민주연합당등이 연합하여 쁘렘에게 총리직을 부탁하였으나 고사로 �F타이당의 黨首인 �F차이 춘하완(Chatichai Choonhavan)이 총리직을 맡게 되었다. 그의 권력승계의 의미는 비록 그가 전직 장군 출신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군부의 개입 없는 민주적 방식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F차이 정부는 "민주적, 행정적 개혁을 수행하고 농촌 인구에게 富를 분배하계다"라는 약속의 이행에 실패한 것과 또 행정부내의 부정부패 파문으로 인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어갔다. 또한 내각의 인기가 �F차이 일인에게만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연립정부를 구성한 각 당의 지도자들에게 불만을 사게 되었다. 게다가 군부와의 사이도 악화되어 결국 육·해·공군 및 경찰을 합동으로 �F차이 총리의 부정을 척결하겠다고 1991년 2월 선거에 의한 정부를 붕괴시키고 '국가평화유지회의'를 조직하고 아난 빤야라춘(Anand Panyarachurn)을 총리에 임명하고 '국가평화유지회의' 의장은 쑤친다 장군이 맡았으며 1년 이내의 총선을 약속했으나 결과는 쑤친다 자신이 총리가 되는 결과가 되었다. 결국 10년간의 의회 민주주의를 종식시킨 셈이다.
인물중심의 문제와 관련하여 부정부패는 泰國의 政治史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1980년대의 높은 경제성장은 관리들의 富를 축재하게 하였고 이는 부정부패의 원인이었다. 泰國민들은 '多數를 위한 行政'을 한다는 행정부에 의심을 하였고 이는 높은 성장으로 덮으려는 관료들의 의도로 무마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정부와 자본가가 밀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군부의 1991년 쿠데타 동기도 국민들에게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명분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