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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소족의 모계사회
감상문

과목명 : 동남아사회와 문화
학  과 : 부산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
학  번 : 9807886
이  름 : 정주영

모소족의 모계사회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의 동아시아 지역은 아버지 혈통을 따르는 부계제를 지켜오고 있다. 과거부터 남성의 보조자로서 여성은 어머니, 부인, 딸로서 남편을 내조하고 집안 일 등을 하며 한 가문이나 집안의 권력은 남편 즉, 집안의 남성들이 행사하고 이를 남모르게 도와주는 것이 여성의 책임이자 의무였다. 여성은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라는 말처럼 결혼하는 순간부터 남편의 집안 즉 시집에 종속되어져 왔다. 또한 아버지의 성을 따르고 추석이나 명절이 되면 어머니의 집안보다는 아버지의 집안을 돌보고 인사 드리는 일이 더 많다. 현대사회에 이르러 아무리 사회가 변하였다고 하지만 이러한 부계제를 따르는 인습이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현상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계제를 지향하는 동아시아 지역에 모계사회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중국 운남성의 옥룡설산에 위치한 모소마을은 대부분 중국인이 따르고 있다는 부계제가 아닌 어머니가 중심인 모계제를 따르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모계사회이니 만큼 마을 입구에서부터 여성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남성들이 일을 하는 것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며 여성의 대부분이 집안의 권력자인 가장으로 집안의 생계에서부터 자녀양육 그리고 농사 일까지 모두 여성이 책임을 지고 있다. 모소의 여성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남성이 해야 할 일을 여성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이 집안의 중대한 결정과 경제권은 물론 중재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집안의 가장은 할아버지가 아닌 할머니로 그 집안에서 연장자가 가장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연장자가 죽으면 그 다음 연장자 순으로 대를 잇게 된다. 그렇다 보니 이 모소마을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아선호사상이 아닌 여아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모소 사람들은 어머니의 성을 따른다.
모소마을에서는 사랑하는 남녀가 한 집에서 살수가 없다. 남자들은 그 집안의 주인이 아닌 객으로서 인식되고 있어 집안의 구성은 할머니, 어머니, 언니와 같이 여성으로 구성되고 집안의 남자들은 남편이 아닌 여성과 관계되는 친족, 오빠나 손자 자격으로 가족 구성원이 된다.  따라서 결혼이란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이다. 그 만큼 결혼을 통해 구성되어지는 부부라는 개념보다 연애를 통해 자식을 얻어 대를 잇는다는 개념이 더 강하다. 그래서 ‘악시아’라는 형식상 남편 즉, 외부인은 해가 진 후 어둠이 들기 시작할 때 여자의 집에 방문하여 여인들과 연애를 통해 밤을 지내는 것이다. 여기서 모소의 여인들은 여러 명의 남성들을 선택할 수 있지만 단, 한 남자를 완전히 정리한 후에 또 다른 남자를 시귄다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 이 점이 일처다부제와는 좀 차이가 있다.
특이한 것은 이곳에서도 대외적인 일은 촌장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때 촌장은 남자가 맡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소의 남성들은 집안에서 권위나 권력을 전혀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전 문화혁명 때 이러한 모계제를 폐지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있었으나 문화혁명 이후 모계사회에 익숙해진 이들이 다시 모계사회를 지향하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모계사회로 남아있는 그들의 역사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모소마을이 나에게 보여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남성의 혈통이 더 우월하고 중요시 되고 있는 부계제도에 대응하여 여성의 힘이 그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과 여성도 한 집안을 꾸려나가고 책임있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한 집안의 대를 잇는데 남성의 역할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여성은 이제 나약한 존재가 아닌 강한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모계 즉, 여성을 결정짓는 것은 신체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가 여성의 역할을 결정짓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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