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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객유치방안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어대학 태국어과 40주년 기념

태국학 대학생 학술 세미나

태국의 관광산업 분석과

한국의 관광산업 발전 방향 모색

-배낭 여행객 유치 방안을 위한 여행자 거리 조성 방안 -

04학번   심  진

Ⅰ. 서론

    - 세미나 주제 설명 및 선정 이유

Ⅱ. 한국 관광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1. 입국, 출국 현황

    2. 관광수지 현황

    3. 우리나라 숙박 업체 현황

    4. 국내 배낭 여행자 시장 분석, 문제점과 여행자 거리의 필요성

Ⅲ. 태국의 관광 산업 분석

    1. 태국의 관광 산업의 특징

    2. 대표적 여행자 거리 - 카오산 거리 분석

Ⅳ. 한국형 여행자 거리 조성 방안

   1. 여행자 거리 후보지의 비교 및 선정

    2. 여행자 거리의 최적지-합정동

    3. 정부의 지원 방안 - 관광 특구 지정, 관광 진흥법 제정

    4. 여행자 거리의 파급 효과

Ⅴ. 결론

Ⅰ. 서론

  1989년 이후 한국 국민들은 자유롭게 해외를 드나들 수 있게 되었고, 약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한국은 해외여행 연 1000만 시대에 돌입했다. 후기산업사회로 진입한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이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여가 활동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현 한국은 관광 선진국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가까운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보더라도 관광산업에 있어서는 후진국에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자료는 한국 국민의 1)아웃바운드는 월평균 성장률 15% 이상을 기록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여행객의 2)인바운드는 -5.5%로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바로 이것이 한국의 관광 무역 적자를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며 해외여행 연 1000만 시대라는 화려한 지표에 씁쓸함을 남기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관광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방안은 없는 것일까? 

 경향신문은 지난 6월, ‘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거리’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연재한 바 있다. 관광 산업이 발전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인 여행자 거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여행자 거리’가 생소한 한국인들에게 여행자 거리의 필요성을 역설하려는 기획 의도가 돋보이는 기사였다. 이 기사는 자유 여행 기고가 박준씨가 여행자 거리의 중심으로 불려지는 태국 카오산 로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카오산에서 만난 사람들’의 성공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기사와 책에서 베어나는 여행자 거리의 매력에서부터 한국인의 인식 전환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태국, 중국, 베트남 등 관광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한국과는 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연예인을 필두로 한 한류 관광으로 인해 피부색이 같고 문화가 비슷한 인접 국가들에게 국한 되어 왔던 한국의 관광객들과는 달리 그들의 지역에는 서양인들이 매우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단체관광 뿐 아니라 스스로 여행을 계획하고 방문하는 개인여행자, 즉 배낭여행자의 비율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차이의 중심에는 바로 여행자 거리가 있다. 가이드를 필요로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숙박시설을 찾을 수 있고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자,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하며 자신이 방문한 나라의 문화를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행자 거리였던 것이다. 이런 여행자를 위한 기반 시설 밀집지역의 유무가 관광의 선진국과 후진국의 경계를 만들고 있었다.

 이제 한국에서도 여행자 거리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시작되고 있었다. 오직 여행자들을 위한 특수 목적의 거리 조성을 통해 한국은 한국 관광의 뒤를 잇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 해외의 사례를 통해 여행자 거리가 창출하는 파급효과와 경제적 이익을 자세히 알아봄으로써 거리 조성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한국형 여행자 거리 조성 방안을 구체화 시켜 본다. 

Ⅱ. 한국 관광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1. 입국(외국인 관광객), 출국(내국인의 외국 관광객)현황

            단위:명(성장률%)

구분

입  국

출  국

2006

2005

2006

2005

1월

433,279

(-5.5)

458,320

(8.2)

985,287

(9.8)

897,406

(13.1)

2월

453,525

(-5.1)

477,703

(18.3)

944,596

(26.6)

745,998

(11.3)

3월

518,041

(-2.7)

532,366

(18.6)

823,918

(16.5)

707,058

(20.3)

4월

539,636

(8.4)

497,953

(10.0)

855,083

(12.2)

762,096

(18.6)

5월

516,238

(8.6)

475,348

(-0.1)

906,482

(13.0)

802,497

(18.0)

6월

502,267

(7.5)

467,055

(-5.0)

915,942

(6.0)

864,057

(21.3)

7월

498,441

(0.8)

494,678

(-2.3)

1,098,739

(7.6)

1,020,757

(13.8)

3,461,427

(1.7)

3,403,423

(6.8)

6,530,047

(12.6)

5,799,869

(16.6)

관광국 국제관광과 2006.8.21    

▷ 2006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관광객 입국 성장률이 1%대를 기록했다. 이는 출국하는 내국인 관광객의 12.6%라는 성장률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특히 2006년 4월을 기준으로 출국하는 내국인 관광객은 그 수가 증가한 반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6월 성별, 국가별 입국자 통계

한국관광공사 2006.8

대 륙

남 성

여 성

승 무 원

구 성 비(%)

아시아주

(관광객)

175,724

135,199

53,965

364,888

72.6

미주

(관광객)

36,504

25,255

3,883

65,642

13.1

구주

(관광객)

21,539

6,739

13,764

42,042

8.4

대양주

(관광객)

4,618

2,770

620

8,008

1.6

아프리카주

(관광객)

1,214

310

219

1,743

0.3

교포

9,451

10,484

-

19,935

4.0

▷분석

 ① 관광객 수의 지역적 편중도가 심하다. 아시아주의 월 관광객에 비해 그 다음으로 수가 많은 미주 관광객 수는 1/6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한류 열풍에 의존해 아시아주의 관광객은 많은 반면, 다른 지역의 관광객 수는 사실 처참할 정도이다. 그러나 현재 거센 한류 열풍을 타고 몰려들었던 대만,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한류열풍이 점차 수그러짐에 따라 그 수 또한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여행객이 3년 만에 본격적인 감소세를 기록하여, 한·일 여행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2억19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더 이상 한류의 여파에 의존한 관광 수입을 계속적으로 기대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② 또한 아시아권으로부터의 입국자가 전체의 72.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아시아권은 지정학적으로 각 나라간의 관계가 매우 미묘하게 얽혀 있다. 따라서 국가 관계의 변동이 타 대륙에 비해 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2006년에 들어서면서 불거진 신사참배 문제와 독도문제 등으로 인한 한일관계 경색은 일본 관광객의 수가 줄어드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전체 관광객 중 아시아 관광객의 수가 85%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으로는 일본관광객의 감소로 인한 관광수입의 타격을 줄일만한 다른 어떠한 대안도 없다.

2. 관광수지 현황

2006년 관광수입․지출

단위 : 백만불(성장률 %)

구 분

수  입

지  출

수  지

1인당 수입

1인당 지출

1월

366.1

(-16.6)

1,177.4

(25.7)

-811.3

(-63.0)

849불

(-11.7)

1,268불

(13.6)

2월

395.9

(-20.1)

1,037.9

(24.5)

-642.0

(-89.8)

895불

(-15.0)

1,155불

(-1.8)

762.0

(-18.4)

2,215.3

(25.1)

-1,453.3

(-73.8)

872불

(-13.5)

1,212불

(5.9)

     관광국 국제관광과 2006.3.31

▷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지출하는 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반면, 한국 방문 외국인의 외화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체류기간 중 지출한 돈은 1인 평균 895달러인 반면, 같은 기간 해외로 나간 외국인이 지출한 돈은 이보다 39% 더 많은 1인당 1241달러에 달했다.

▷관광수지 적자 요인

 내국인 해외여행자 수는 94만 명으로 방한 외래객수 45만 명의 2.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04년 1.5배, 2005년 1.7배 보다 그 격차가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우리나라 숙박 업체 현황

 

서 울

경 기

강 원

충 북

충 남

전 북

전 남

경 북

경 남

제 주

총 계

관광

호텔업

114

94

29

48

12

12

42

83

80

44

558

수상관광

호텔업

               

1

1

2

한국전통

호텔업

 

1

             

1

2

가족

호텔업

1

3

6

 

1

3

1

 

2

 

17

휴양콘도

미니엄업

 

15

43

7

6

7

3

9

6

20

116

2006.4.1.

▷ 호텔의 대부분이 숙박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전통 호텔업이 전국에 단 두 곳 밖에 없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또한 유스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외국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는 아예 숙박업체에 분류조차 되어있지 않아 그 숫자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4. 국내 배낭 여행자 시장 분석, 문제점과 여행자 거리의 필요성

 ① 국내 배낭여행자 시장 분석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싼 물가를 이유로 한국에는 배낭 여행객이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좁은 땅에 볼거리, 놀거리도 부족한데 찾는 이가 있겠냐며 자조 섞인 물음을 던지는 것이 한국 관광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이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한국에는 연간 약 600만 명의 해외 여행객이 입국하고 있으며 이 중 61.5%에 해당하는 약 360만 명이 투어 프로그램과 같은 단체 관광이 아닌 개별여행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고 있다. 한국으로 입국한 해외여행객의 수치는 비록 다른 아시아국에 비해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 61.5%라는 배낭여행객의 비율은 분명 간과해선 안 될 큰 규모의 시장이 존재함을 의미하며 이는 앞으로 한국 관광산업에 중요한 활력소로 작용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 여행에 여행객들의 국가 선정 요소 중,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비의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특색을 느끼기 위해 방문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한국만이 가진 어떤 매력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는 않을까? 비싼 물가로 이어지는 선택의 망설임을 해소시킬 만한 관광 시스템, 여행자 거리의 건설로 관광객을 꾸준히 불러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② 국내 배낭여행자 밀집 지역 문제점

 카오산 거리나 시지에, 또는 데탐과 같은 여행자 거리가 존재하지 않는 한국에서 과연 360만 명의 개별여행객들은 어떻게 정보를 구하고 어디서 잠을 청하며 무엇을 먹고 있을까?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여행자 거리의 모습과 유사한 한국의 여러 곳을 탐방해 보기로 했다.

1) 서울의 대표적 관광특구 - 인사동과 이태원

 관광특구로 지정된 인사동과 이태원은 남대문, 동대문 시장과 더불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다. 그러나 초기의 거리 조성 목적과는 다르게 현재는 한국인을 위한 지역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으며 실제 탐방 결과에서도 외국인 보다는 한국인의 비율이 높아 외국인을 위한 거리라고 명하기엔 어폐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사동에는 기본적 여행객을 위한 기반 시설, 숙소가 매우 부실한 상태였다. 위에서 언급한 360만의 여행객중 10%가 모텔(러브호텔)이나 여관 등에서 숙박을 한다는 한국 관광 공사의 통계가 증명하듯, 숙소의 비중이 모텔에 집중되어 있어 건전한 게스트 하우스의 수가 매우 적었으며 한 곳의 유스호스텔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었다.

 게다가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여행사가 없었고 은행을 제외한 환전소도 없었으며 관광안내소의 수와 운영면에서도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의 부족이 악순환 되어 관광산업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띄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2) 여행자 거리의 자연발생지 존재 - 종로, 안국, 강남, 신촌, 합정 일대

“ 한국에는 배낭 여행객을 수용할 만한 게스트하우스가 없다?”

 매우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여러 관광 선진국의 발전 초창기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여행객들의 방문이 잦은 종로, 안국, 강남, 신촌, 합정동(홍익대학교) 등지에 작지만 자생적으로 발생한 여행자 숙소 밀집지역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지역들은 규모가 매우 작아 숙소 이외의 기반시설은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그 역시 매우 산발적으로 분포되어 집적 이익을 기대하기 힘들었으며 홍보도 잘 되고 있지 못한 형편이었다. 따라서 아직 이 밀집지역을 한국의 여행자 거리로 부르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것이다. 또한 이 지역의 게스트 하우스들 역시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운영에 여러 가지 장애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③ 여행자 거리의 필요성

 따라서 한국에는 카오산 로드와 비교될 만한 여행자 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360만 명의 개별여행객이라는 큰 시장의 잠재된 보물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들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이루어야 할 시기이다. 우선 한국 여행자 거리의 조성을 위해 적합한 지역을 선정하는 것으로 그 첫 발걸음을 내딛어 보도록 한다.

Ⅲ. 태국의 관광 산업 분석

  1. 태국의 관광 산업의 특징

 1) 태국의 관광산업에 주목하는 이유

 역사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이 식민지 지배 하에 있었음에도 유독 태국만이 영세 독립국이였으며, 군부의 힘과 국왕의 힘이 여전히 강한 나라 그리고, 불교라는 단일종교에 기인한 독특한 문화, 전체GDP의 15%를 전체인구의 80%가 생산하는 영세 농업국가, 섹스산업의 천국이라 불리우는 태국은 공부하는 우리에게 상당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태국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지식을 접하면서 태국에 관한 몇가지 특징들을 포착할 수 있었다.

◦ 태국의 불교라는 단일종교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문화

◦ 태국의 관광산업

◦ 절대다수의 농업인구를 가진 태국의 산업구조

 위와 같은 특징 중에서 우리는 태국의 관광산업에 포커스를 맞추기로 결정하였다. 나름대로 태국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습중의 하나가 “관광대국”이라는 것이었고 또한, 태국 경제의 가장 커다란 중심축도 관광산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태국이 90년대 후반기에 맞이한 경제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커다란 중심축중의 하나가 바로 관광산업이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태국은 경제위기를 맞이해서 수많은 실업자를 소화할 수 있는 농업이 있었고, 또한 관광 상품의 개발과 관광산업 육성에 끊임없는 노력을 한 결과로 관광산업에서 다량의 외화를 벌어들임으로써 IMF구제금융으로 인한 외채를 상환할 수 있었다.

 어떠한 나라이든 자국의 경제적 상황과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환경에 따라서 자국에 적합한 경제개발의 방향을 세우게 된다.  태국은 자국의 경제개발의 한 축을 관광산업으로 설정하고 실질적인 계획수립과 착실한 실행으로 인하여 세계적인 관광대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확립할 수 있었다.

 2) 관광개발정책의 기본방향

 태국정부는 21세기를 맞이하여 자국의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을 장려하기 위한 진흥책으로 다음과 같은 방향을 설정하고 방문객 유치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방향을 제시하면서 태국은 국제수지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과 관광으로부터 얻어지는 부가적인 상품수출을 위해 커다란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

◦ 국가정체성과 문화유산을 간직하면서 방문객의 장기적 증가를 초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의 질에 비중을 둠으로써 예술․문화․관광자원의 보존 및 복원을 촉진을 통해 단순한 지출을 유도하는 소비관광이 아닌 문화관광을 지향하여 관광산업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 관광이슈 제기에 있어 민․관의 협력을 촉진시키고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므로써 국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민간적인 차원에서도 자원관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한다.

◦ 정보시스템 등 유효한 기술적인 향상을 통해 방문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편의 시설 등을 강화시킨다.

◦ 동남아지역 관광거점지로서 태국의 역할을 강화시키기 위해 관광개발, 통신․교통네트워크․기타 서비스 및 편의시설 개발에서 인접의 동남아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촉진시킨다.

◦ 국가의 관광자원과 자연환경을 보호․보존하는 것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주인의식, 욕구를 배양함으로써 물리적인 관광 뿐만 아니라 책임관광(responsible tourism)의 토대를 구축한다.

◦ 관광인력을 개발하고 시장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적합한 수와 경쟁력 있는 유효인력을 창출한다.

◦ 치안이나 국가상황의 안정을 통해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 가족, 지역사회, 국가를 위한 사회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광산업이 태국 국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시키는 주요 수단임을 장려하고 인지시킨다.

◦ 국가이익과 조직의 목적에 적합한 투자, 합작투자, 투자 프로모션 등을 고려한다.

 3) 민간부문과의 협력체계 구축

정부의 관광정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간부문과의 적절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 태국 정부는 매년마다 주최하고 있는 태국여행박람회(Thailand Travel Mart)를 고객들과 여러 산업의 교역자들이 한 데 모이는 장으로써 인식 시키므로써 부가적으로 관광 상품 판매를 촉진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 정부는 외국 바이어들과 판매자들을 전시회나 다른 모임 등에 초대하여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적절한 주제에 대한 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매년 관광시상식(Tourism Awards)을 개최함으로써 업계의 발전을 촉진시키고자 노력도 하고 있다.

 또 다른 이벤트인 ‘Thais Tour Thailand󰡑 페스티벌을 통해서는 해외 관광객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태국 국민들이 국내관광을 하도록 장려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관광 산업이 국가적인 차원 뿐만아니라 민간의 생계에도 큰 도움이 됨을 강조하여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부터의 관광투자를 적극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개발된 관광지나 새로운 관광목적지로 지정된 곳에 보다 많은 새로운 관광시설들을 개발하고자 한다. 보트선박장, 마리나와 같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목적으로 한 관광매력물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 등을 적극 조장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업체들과 합작하여 특별상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국 170개의 호텔들이 참여하는 󰡐Thailand Grand Sale󰡑 기간중 태국인들에게 호텔객실요금의 50%를 할인해주는 것과 같은 비수기 여행을 장려하는 마케팅적인 요소가 가미된 특별패키지를 기획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Meet in Thailand 2002󰡑 프로그램하에서 2002년도의 더 많은 홍보를 준비하면서, MICE(Meetings, Incentives, Conventions and Exhibitions) 그룹여행을 촉진시키기 위해 TICA와 함께 일해나간다. 이와 같이 태국관광청장이 지적했던 것처럼 태국의 21세기 관광정책은 대량관광(mass tourism)이 아닌 문화관광(cultural tourism)에 포커스를 맞춘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을 지향하는 질적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겠다.

2. 카오산 거리 분석

1) 카오산 거리의 소개

 - 카오산?

 카오산은 무슨 산 이름이 아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위치한 작은 거리로 하루 종일 배낭여행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단순히 여행자 거리라고만 표현하기에 ‘카오산’의 의미는 여행자들에게 너무나도 크고 강인하게 남겨져 있다. 여행이 시작되는 곳, 여행자들의 메카, 여행자들의 천국, 배낭여행자들의 학교 등 수많은 별칭들로 대표되는 특별한 거리, 그곳이 바로 카오산 거리다.

- 그렇다면 카오산은 어떤 곳인가?

 “카오산으로 가면 된다는 말은 모든 여행자들에게 걸린 주문과 같다. 여행을 처음 나선 사람도, 수많은 나라를 여행한 사람도, 여행에 필요한 무엇인가가 있다면 카오산으로 가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카오산을 ‘여행자들의 메카’라고 부른다. 약 200m의 길이에 폭이 10m도 안될 것 같은 긴 거리, 얼핏 보면 평범한 골목에 불과해 보이지만, 이곳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다. 저렴한 숙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여행사, 이국적인 느낌의 Pub과 음식점, 헤나와 레게를 할 수 있는 곳과 맛사지샵 등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 카오산의 낮과 밤. 배낭여행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2) 카오산 거리의 특징

 카오산이 시지에, 데탐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가장 여행자 거리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카오산 거리는 여행자 거리 발전단계상 성숙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행자 거리다운 면모란 대체 무엇인가?

   여행자들을 위한 모든 것이 충분히 있다!

 카오산 거리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 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바로 여행자 시설들이 밀집해 있고, 모든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숙식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여행자들이 즐기고 체험하고 수 있는 것까지 함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물건들을 파는 카오산의 거리(왼쪽, 위) 태국 전통맛사지 샵의 간판(가운데, 위) 레게머리를   땋는 모습 (오른쪽, 위) 인터넷 까페 (왼쪽, 아래) 환전소 (가운데, 아래) 길거리 음식 (오른쪽, 아래)

- 밀집된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는 아주 기본적인 시설만 갖춘 값싼 여행자 숙소로써 카오산과 그 인근지역에만 대략 500개가 넘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하루 밤 100바트(한화 약 2,500원) 정도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가격대와 깔끔한 시설은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가장 큰 이유이다.

-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는 여행사

 카오산 거리에는 값싼 비행기 티켓이나 기차, 버스표 등 갖가지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사가 즐비하다. 모든 여행사들이 전 세계의 항공사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자는 자신이 원한다면 어디로든지 갈 수 있다. 또한 메콩강을 통해 중국으로 가거나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변 국가를 연계하여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여행 가이드북 없이도 일단 카오산의 여행사를 찾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방콕시내 투어부터 시작해 근교의 수상시장이나 아유타야 지역, 그리고 남부의 푸켓 해변이나 북부 치앙마이 트레킹 등 수많은 투어 프로그램과 레저·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 다양한 먹거리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태국의 음식들은 외국인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특히 카오산 거리에는 싸고 특색 있는 길거리 음식과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태국전통 퓨전음식들로 가득하다. 서툰 젓가락질로 태국의 볶음면인 파타이를 먹는 파란 눈의 여행자들을 보는 일은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 정보의 중심 관광안내소

 여행자 거리에 여행자들을 위한 관광안내소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카오산 거리의 관광안내소는 현재 정부에서 관리중이며, 큰 규모의 안내소와 작은 규모의 안내소가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거리의 양끝에 각각 위치해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여행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자들은 관광안내소에서는 방콕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주요 관광지, 방콕 시내지도, 지상철 노선도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편리한 환전소

 카오산 거리에서는 곳곳에서 환전소를 찾을 수 있다. 각 은행마다 카오산 거리에 환전지점을 따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규모가 큰 환전소 보다 작은 규모의 환전소들을 여러 군데에 설치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동식 환전소를 통해 여행자들이 더욱 손쉽게 환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풍부한 즐길거리, 살거리

 카오산 거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레게머리를 땋는 간이 미용실이다. 이 곳에서는 거리의 작은 의자에 앉아 각자의 개성대로 레게머리를 하는 여행자들을 언제나 볼 수 있다. 또한 여행자들은 카오산 거리에서 태국 전통 맛사지인 ‘타이맛사지’를 200바트(한화 약 5,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체험하고, 100바트(한화 약 2,500원)를 들여 인도식 헤나를 기도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의 필수품은 물론, 전통 공예품과 각종 기념품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쇼핑만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하루가 짧은 곳이 바로 카오산이다.

 마치 10m나 되는 긴 장이 우리 몸속에 구불구불 들어가 있듯, 이렇게 200m도 안되는 카오산 거리 안에도 여행자들을 위한 시설들로 가득하다.

 “다국적 문화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카오산에 가면 가이드북이 따로 필요 없다. 그것은 여행사나 관광안내소도 큰 역할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여행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살아있는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카오산의 가장 큰 매력이다. 밤이 되면 이국적인 Pub에서 피부색도 다르고 국적도 다른 이방인들과 여행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쉽게 친구가 된다. 이런 풍경들은 지구촌이라는 말을 절로 생각나게 한다. 이제 카오산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여행자들이 카오산을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이 되었다. 이제는 여행객들이 카오산을 보기 위해 태국으로 간다고 하니, 카오산은 분명 태국 관광산업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3) 정부의 역할

 현재 세계 최고의 여행자 거리로 꼽히는 카오산. 하지만 카오산이 발전의 역사는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1980년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어 90년대와 2000년대를 지나 지금의 모습까지 카오산은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했다. 그리고 그 발달의 중심에는 정부의 역할이 있었다.

  ①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라!

카오산은 처음부터 도시계획에 만들어진 거리도 아니고 그 역사가 오래된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주거지역에 불과했으나, 1980년대 초중반 저렴한 숙소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그 숙소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거리다. 그러던 카오산이 지금의 여행자거리로 발돋움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태국 신년 축제인 ‘쏭크란’ 축제를 카오산 거리에 유치한 태국 정부의 노력이다. 카오산은 방콕에 사는 시민들이 모두 고향으로 떠난 한산한 도시에 남아있던 여행자들에게 하나의 해방구 역할을 한 것이다. 또한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는 멀리 가지 않고도 태국 최대의 명절을 현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이후 발렌타인 축제, 할로윈 축제 등 서양의 축제가 카오산의 독특한 분위기와 접목되어 카오산은 2000년 이후 제2의 도약기를 맞아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오산 거리에서 태국의 신년 축제인 “쏭크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 정부는 카오산의 윤활유

 정부가 카오산이 제2의 도약기일 때 축제를 통해 발전을 꾀했다면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카오산이 최고의 전성기에 오른 지금, 정부는 새로운 발전을 꾀하기보다는 지금의 카오산이 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적인 관광안내소 설치와 관리에서부터 치안, 위생 등 작지만 꼭 필요한 역할들에 충실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의 밤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기 때문에 음주로 인한 사고가 있을 수 있어 치안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태국 관광청 관계자는 말했다. 또 야간에는 보행자 거리로 지정해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정상의 자리에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 카오산, 어떤 새로운 정책으로 또 다시 도약을 꾀할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바이다.

4) 문제점

 태국의 카오산을 여러번 다녀온 사람들은 카오산이 변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2001년 ‘버디 롯지’ (Buddy Lodge - 카오산 내에서 숙소와 음식점, 바를 함께 운영하는 큰 업체)가 들어서면서부터 카오산의 고급화가 진행된 것이다. 버디 롯지의 하룻밤 숙박요금은 1,700바트(한화 약 42,000원). 기존 숙박요금의 10배에 가까운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방은 매일 매진이다. 버디 롯지에 이어 에어컨, 수영장을 갖춘 고급 숙박 업체들이 속속 들어섰다. 스타벅스가 들어오고, 고급 식당이 생겨났다. 카오산의 순수함이 사라졌다는 우려의 소리와 함께 카오산은 상업성을 띠면서 고급화를 진행하고 있다. 어쩌면 여행자 거리 성숙기에 있는 카오산이 이렇게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상업성과 고급화는 카오산이 편리함을 갖추기 위한 필요악인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카오산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도 여행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적어도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이유가 저렴한 물가만은 아니라는 것. 카오산만의 독특한 매력은 이제 여행자들이 비싼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보고싶은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이렇게 귀중한 매력을 가진 카오산이 지금 당면한 문제과 이에 따른 발전방향을 앞으로 어떻게 모색할지 지켜보자.

Ⅳ. 한국형 여행자 거리 조성 방안

1. 여행자 거리 후보지의 비교 및 선정

우선 여행자 거리의 최적 지역 선정을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된 지역 중 어느 정도의 기반시설이 구축되어져 있다고 판단되는 대표적 5곳을 후보로 그 장단점을 파악해 보았다.

 여행자 거리 조성을 위한 지역

 가능성

인사동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이며,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 그러나 전통거리란 말이 무색할 만큼 전통적인 모습이 퇴색했으며, 지나치게 비싼 물가와 지가(地價), 번잡함이 큰 단점이다.

이태원

쇼핑 특구. 그러나 건물들과 낙후된 주택들이 음산한 분위기를 내며, 미군들과 관련된 많은 사건들로 이미지가 좋지 않다.

합정동

주변 지역과는 달리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으로 지가(地價)가 싸다는 것이 큰 장점. 인천 국제공항과의 연계가 편리하고, 홍대와 신촌 등 배낭여행자 문화를 흡수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문화가 가까이에 존재한다. 

남산 서울 유스호스텔 일대

남산 서울타워와 명동, 종로와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편평한 지대가 아니어서 이동이 불편하고 지가(地價) 또한  비싸다.

강남역 일대

쇼핑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그러나 강북지역에 비해 물가가 비싸고, 매우 번잡하며, 서울 내 관광명소로의  이동이 타 지역에 비해 불편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여행자 거리 조성의 가장 적합한 장소로 합정동을 제시했다. 그리고 최종 논의와 수차례의 탐방 끝에 합정동 지역 중, 연립 주택가가 모여 있는 망원정 사거리 지역을 최종 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합정동이 여행자 거리 조성지역으로 가장 적합한 이유를 자세히 분석해본다.

2. 여행자 거리의 최적지-합정동

 1) 합정동 소개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합정동은 면적 1.71㎢, 인구 2만 명의 주거지역이다. 합정동은 대체로 주택가가 많아 조용하나, 동쪽으로 홍익대학교와 서쪽으로 한강을 마주하고 있어 다양한 관광요소와의 연계가 용이하다는 것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합정역을 중심으로 많은 음식점들과 상점이 밀집해 있으며, 두개의 지점을 가진 Kim's guesthouse가 위치하고 있  다. 5년 전부터 생겨난 이 게스트 하우스는 60여개의 침대를 보유하고 있고, 하루 평균 50명 이상의 외국인이 이곳에서 머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배낭여행 가이드북인 「lonely planet」에도 소개되어 있어 이미 외국인들로부터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다.

 2) 합정동이 여행자 거리의 최적 지역인 이유

 ① 저렴한 지가(地價)

 지가(地價)는 여행자 거리를 조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다. 배낭여행자들을 고객으로 하는 여행자 거리 내의 숙박 시설이나 각종 상품들이 너무 비싸다면, 일단 그 거리는 유지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지가(地價)가 저렴한 지역 위에 여행자 거리가 조성되어야 여행자들을 위한 기반 시설과 인프라 또한 저렴하게 설립되고 제공될 것이다. 기존 지가(地價)가 인사동, 안국, 이태원, 강남, 신촌 지역과는 반대로 대부분이 연립 주택가인 합정동 일대는 고층 빌딩이나 대규모 상점이 없고, 서울의 주변 지역과는 달리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주거지역의 특성상 교통망과 인프라에 비해 지가(地價)가 매우 저렴할 수밖에 없다. Kim's guesthouse의 운영자 또한 합정동을 배낭여행자들의 위한 장소로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를 저렴한 지가(地價)로 꼽았다.

  ② 홍대 클럽거리와의 인접성

여행객들에게 있어서 현지 젊은이들의 문화는 매우 흥미로운 요소이다. 그들의 패션 아이템에서부터 밤 문화까지 모든 것들이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태국, 중국, 베트남의 여행자 거리 내에는 많은 카페와 바, 클럽들이 존재했으며 이 곳들은 대화와 오락의 장으로써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종로와 안국동 등에 머물고 있는 배낭여행자들도 밤이면 홍대의 클럽에 모여 젊은이들의 문화를 즐기고 있었다. 따라서 도보로 15분이면 홍대 클럽거리가 연결되는 합정동의 지리적 이점은 여행자 거리의 필수 요건을 만족시킨다. 

  ③ 인천 국제공항에서 40분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위치한 합정동. 인천 국제공항에서 합정동까지 602번 공항 리무진 버스로 소요되는 시간은 단 40분으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 인천 국제공항과 공항 리무진 버스로 연결되는 지역 중 최단 시간이다. 이는 서울에서 위치와 교통에 있어 가장 중심에 위치한 종로구와도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종로구에 위치한 안국동, 인사동 까지는 공항리무진 버스로 75분가량이 소요된다. 게다가 75분이라는 정해진 시간마저도 종로의 잦은 시위와 행사로 인해 더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합정동은 인천 국제공항으로 부터의 기본 소요시간도 종로구까지 가는 소요시간의 절반 정도이고, 종로구와 달리 교통난의 어떠한 요인도 없어 여행자 거리를 조성하는데 더욱 유리하다.

  ④ 편리한 교통망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배낭여행자들에게 있어서 합정동의 교통망은 최적의 여행자 거리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행자 거리가 조성될 합정동의 망원정 사거리 지역은 2호선과 6호선이 통과하는 합정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국인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또한 지선버스 7011번과 7013번등이 신촌, 남대문 시장, 명동, 한옥마을, 월드컵 경기장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 또한 강북지역이면서도 한강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합정동은 강변북로와 88올림픽 대교로 진입이 쉬워 강남․ 강서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서해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와도 연결되어 있어 우리나라 각지로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⑤ 넘치는 주변의 즐길 거리

  한강이 바로 옆에 흐르는 합정동   은 한강 시민공원과 선유도 공원에   인접해 있어 여행자들에게 편안함   과 여유로운 휴식처를 제공한다.    동시에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은 여   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도보로 15분   이면 홍대 클럽거리까지 갈 수 있   기 때문에 한국 젊은이들의 개성    넘치는 클럽 문화와 활기찬 분위기   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그 인근   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축제들과    볼거리로 가득한 피카소 거리, 한   국 대학문화의 중심인 신촌, 유행   하는 패션과 모든 보세상품을 만날   수 있는 이대역 부근도 외국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이다. 지하철로 20분 거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시장이 있고, 최고의 쇼핑거리인 명동,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한 하늘공원, 자장면에서 쌈밥까지 없는 게 없는 연희동의 먹자골목과도 대중교통으로 빠르게 연결된다. 

  ⑥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

 서구인들이 아시아 지역에 여행을 오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쉬기 위함이다. 중국 시지에나 태국 카오산 로드, 베트남의 데탐 거리에 장기 체류 여행객들이 많음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주택가 지역인 합정동은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이다. 또한 이러한 지역의 특징 때문에 큰 소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치안도 잘 되어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합정동은 저렴한 숙소의 확보와 더불어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까지 갖춘 여행자 거리로 조성하기에 적합할 것이다. 가까운 거리에 홍대 클럽거리와 신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합정동 지역이 오히려 번잡스러움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 탐방 때의 인터뷰 당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안국동, 광화문 근처에서 묵던 여행자들이 그곳의 번잡함을 벗어나고자, 이곳에 위치한 Kim's guesthouse로 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3. 정부의 지원 방안

   지금까지 생각해 보았던 한국형 여행자 거리가 합정동에 실현되기 위해서는 분명 적지 않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까지 다양한 방면의 지원과 정책이 따르겠지만, 우선순위에 따라 가장 절실하게 요구 되는 특구의 지정 정책과, 한국의 현 상황에서 꼭 생각해 보아야 할 관광 법 조례를 검토하는 것으로 여행자 거리를 실현시켜 보도록 한다.

① 관광특구 지정

  베트남의 데탐 거리는 2007년 관광특구 예정지역으로 벌써부터 황금의 땅이라 불리우며 많은 사람들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특구란 무엇이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한 순간 데탐의 발전을 주목하게 만들었을까?

 특구란 정부에서 특정지역의 투자유도를 위해 세금감면, 법인세 면제, 지방세 감면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생산 활동의 비용이 절감되고 업체의 이윤이 늘어나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그 중, 관광특구는 외국인관광객의 유치 촉진 등을 위하여 관광활동과 관련된 관계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되고, 관광활동과 관련된 서비스·안내체계 및 홍보 등 관광여건을 집중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서 이 법에 의하여 지정된 곳을 말한다. 현재 이태원, 청계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13개 도시 22개 특구가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합정동이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기대되는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우선 숙박업이나 여행업 등 여행자 거리에 필요한 사업체에게 면세나 세금 감면의 혜택을 제공하여 사업체의 운영을 돕고 여행자에게는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여행자 거리에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정부적 차원의 자금지원을 제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자들은 그 만큼 풍부한 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다.

 특구는 일정 지역을 하나의 구역으로 지정하여 특수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므로 이 특구 전체에 관한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효과이다. 중국은 시지에 거리 특구에 5000만 위엔 이상을 투자하는 경우 개발 이익의 30%를 돌려주는 정책으로 국내외의 수많은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으며, <陽光西街>와 같은 기업의 유치로 시지에 거리를 새롭게 발전시키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여행자 거리 형성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의 밀집성일 것이다. 따라서 특구의 지정은 여행자 거리 전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특성화 시키게 됨으로써 개별 사업체들의 홍보와 마케팅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진행 할 수 있다는 이점 역시 가지고 있다. 이것은 태국의 카오산, 중국의 시지에, 베트남의 데탐 등 세계의 여행자 거리 모두에서 보여 지는 특징으로 이미 체계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국가의 경우 거리의 이름만으로 여행자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그 결과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게 되었다.

  관광특구 지정 이후 데탐 거리는 위와 같은 정책 뿐만아니라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게 되고, 많은 사업들이 양성화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투자의 절차가 간단해져 더욱 많은 사람들의 개발 참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관광 진흥법에 따르면 한국 역시, 지원이 필요한 특구 및 평가 결과가 우수한 특구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식품위생법 제30조」에 의한 영업 제한의 배제나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제32조」에 의한 옥외광고물 표시방법의 완화 등 다양한 정책의 실행이 가능하다고 하니 특구 지정으로 인한 한국 여행자 거리의 발전 역시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하다.

 이처럼 특구의 지정은 여행자 거리 발전의 첫 번째 단계이자 가장 확실한 성공의 보증수표로 자리 잡고 있다. 자연 발생으로 조성된 합정동의 게스트 하우스 밀집지역이 관광특구라는 정부의 지원으로 머지않아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자 거리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

 ② 관광 진흥법 제정

 한국관광공사와 서울 시청, 그리고 실제 유스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와의 사전탐방에서 가장 대두되는 한국의 문제점은 바로 미비한 법 조례였다. 다른 관광선진국과는 달리 한국은 여행자를 위한 저렴한 숙박시설을 뒷받침할 법 조례가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때문에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법인으로 등록되었다 하더라도 그 명칭이 호텔업이기 때문에 실정에 맞는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도 힘들었다.

 문제는 숙박업에만 존재 하는 것은 아니다. 여행업 역시 외국인이 보장 받을 수 있는 조례가 없기 때문에 태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외국인을 위한 국내 프로그램의 실시에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제, 한국의 법 조례를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문제점과 그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한다.

 1) 숙박업

관광진흥법

관광진흥법시행령

관광숙박업

호텔업

관광호텔업

수상관광호텔업

한국전통호텔업

가족호텔업

휴양콘도미니엄업

 

호텔업 (관광진흥법 제3조제1항제2호, 동법시행령 제2조)

- 호텔업 : 관광객의 숙박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이를 관광객에게 제공하거나 숙박에 부수되는 음식·운동·오락·휴양·공연 또는 연수에 적합한 시설 등을 함께 갖추어 이를 이용하게 하는 업

- 관광호텔업 : 관광객의 숙박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이를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고 숙박에 부수되는 음식·운동·오락·휴양·공연 또는 연수에 적합한 시설 등을 함께 갖추어 이를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

-수상관광호텔업 : 수상에 구조물 또는 선박을 고정하거나 계류시켜 놓고 관광객의 숙박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거나 부대시설을 함께 갖추어 이를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

-한국전통호텔업 : 한국전통의 건축물에 관광객의 숙박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거나 부대시설을 함께 갖추어 이를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

-가족호텔업 : 가족단위 관광객의 숙박에 적합하도록 숙박시설 및 취사도구를 갖추어 이를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거나 숙박에 부수되는 음식·운동·휴양 또는 연수에 적합한 시설을 함께 갖추어 이를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

휴양콘도미니엄업 (관광진흥법 제3조제1항제2호, 동법시행령 제2조)

-휴양콘도미니엄업 : 관광객의 숙박과 취사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이를 당해 시설의 회원·공유자·기타 관광객에게 제공하거나 숙박에 부수되는 음식·운동·오락·휴양·공연 또는 연수에 적합한 시설 등을 함께 갖추어 이를 이용하게 하는 업

 관광진흥법 제 3조에 따른 관광숙박업의 개요이다.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관광숙박업의 범주 안에 유스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 등 외국인이 머무를 수 있는 저렴한 숙박 시설은 없다. 게다가 그 정의와 구분이 명확하지 못해 심지어 우리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조차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관광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이러한 조례는 사회정책적 차원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숙박시설에 대한 정부의 금융·세제상의 지원 육성도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이다. 관광숙박시설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14조에 따르면 이러한 정부의 지원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관광숙박시설 지원 등에 관한 특별 법 제14조 (자금지원등)

①문화관광부장관은 사업계획승인등을 얻은 관광호텔시설 및 지정숙박시설에 대하여 당해 시설의 건설 또는 사업운영에 소요되는 자금의 일부를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의한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개정 99·1·21]


②정부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한 관광호텔시설 및 지정숙박시설에 대하여 관계행정기관의 협의를 거쳐 대통령령이 정하는 부담금을 감면하거나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③문화관광부장관은 국제행사에 필요한 숙박시설의 확충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재정융자특별회계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재정융자특별회계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신설 99·1·21]

 이처럼 우리의 법 조항에는 관광객에게 필요한 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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